일본 신호등 파란불 들어올때 음악 토오랸세의 유래...

2008. 2. 4. 03:46뽈 의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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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여행을 다녀보면 참 많이 듣게되는 음악 소리중에 하나가... 신호등 켜질때 나는 소리입니다.

 우리나라도 시각 장애가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파란불이 들어오면 '삐리리리리~ 삐리리리리~' 하는 소리가 나기는 하지만

 일본에서는 음악소리가 나옵니다. (아.. 물론 일본에도 새소리 나는것도 있고 그냥 삐삣~ 삐삣~ 하는 경고음 소리도 있긴 합니다만.. 다녀보니까 음악소리 나오는게 더 많은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신나는 음악이 있고 좀 축~ 쳐지고 ㄷㄷㄷ 해지는 음악이 있는데

 우선 제가 일본 신호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악 소리는 이겁니다.


Comin through the rye


 영화 스윙걸즈에 나와서 우리 귀에도 익숙하죠 ^_^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하나가 이 곡인데요. 오늘 포스팅을 하게된 이유가 이 음악 때문입니다.



通りゃんせ (지나가요)

 제목이 '通りゃんせ (토오랸세 - 지나가요)' 입니다.

 제목만 보면 횡단보도 신호등 음으로 딱이죠? ^_^;

 근데 왠지 음침한게 ㄷㄷㄷ 입니다.

 
通りゃんせ 通りゃんせ
지나가요. 지나가요.


ここはどこの 細通じゃ?   /   天神さまの 細道じゃ
이 곳은 누구의 길입니까?   /   천신님의 길이오.


ちっと通して 下しゃんせ   /   御用のないもの 通しゃせぬ
좀 지나가게 해주세요.   /   볼 일이 없으면 지나갈 수 없소.


この子の七つの お祝いに お札を納めに まいります
이 아이의 일곱번째 생일축하로 부적을 주러 갑니다.


/ 行きはよいよい 帰りはこわい
가는 것은 상관없지만 돌아오는 것은 힘들지.


こわいながらも 通りゃんせ  通りゃんせ
힘들어도 지나가요. 지나가요.


 미디로 들어보니 왠지 느낌이 안사는것 같아서 보이스 버젼으로도 한번 올려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동대문 같은 노래랍니다.
 
 어릴적에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남남남대문을 열어라~ 12시가 지나면 문을 닫는다~!' 하면서

 노래가 끝날때 지나는 사람을 잡는 놀이 있잖아요?

 이것도 똑같이 이 노래가 끝날때 지나가는 사람을 잡는 놀이를 할때 부르던거라네요.


 신호등 파란불이 들어오고 이 노래가 연주되는 동안은 안전하다는 뜻에서 흘러나오는거라는데 음악이 끝나면 덜컥 잡아갈것 같은 기분에 더더욱 ㄷㄷㄷ 해집니다. ^_^;


 노래의 유래를 알아보면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요.

 옛날 유아 사망율이 높은 시절 7살 생일에 죽은 아이를 엄마가 신사에 데려가며 부른 노래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답니다.


 우리나라 신호등에서도 '동동동대문을 열어라~~' 하고 나오면 재미있을것 같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ㅎ



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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