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전혀 못하는 경상도 커플의 일본 큐슈 여행기 (5) - [후쿠오카→부산]

2007. 3. 28. 16:58뽈 여행기/07' 03월 일본 큐슈



 

-일본어 전혀 못하는 오리지날 경상도 커플의  2007년 3월 19 ~ 23일 일본 북 큐슈 여행기 -

 


3월 23일 금요일 마지막날


벌써 마지막날입니다. 집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아쉽게 느껴지는것이.. 이곳이 좋긴 좋은가봅니다.

하긴 집으로 돌아가면 또다시 출근해야하고 밀린 일들 처리해야하고... 정신없을거라 생각하니 더더욱 집으로 돌아가기가 싫습니다.

(물론;; 지금처럼 업무시간에 띵가띵가 여행기나 쓰고있는걸로 봐서는 아직 정신 못차렸습니다 ㅋㅋㅋ)

처음으로 늦잠을 잤습니다. 7시 30분까지 느긋~하게 잠을 자고 호텔조식 챙겨먹고 호텔을 나왔습니다.

체크아웃시간이 11시까지라 체크아웃시간맞춰서 다시 돌아오기로 하고 하카타역안 쇼핑센터를 둘러보기로 했는데....

아직 문을 안열었습니다.

하카타역 쇼핑센터는 오전 9시에 문을 엽니다. 그래서 시간이 좀 많이 남길래 식당가쪽을 돌아보는데 헐~

2년전에 와서 아침을 먹었던 바로 그 식당입니다~ 반갑기도 하고~ 옛날에 친구들이랑 왔을때 생각도 납니다 ㅋㅋㅋ

바로 그 문제의 마밥입니다;; ㅎ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 2년전 먹었던 마밥 -_-; 바로 그 식당 ㅎㅎ -


하카타여 쇼핑센터 문열자마자 들어가서 구경하며 놀았습니다. 사고싶은것들은 점찍어놨다가 호텔 체크아웃하고 다시 와서 사기로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호텔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하카타 버스센터 왼쪽 굴다리밑으로 들어가서... 쭉~ 직진하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큰 4거리가 나오고 건너편에 도요호텔이 보입니다. 찾기 쉽습니다. ^_^ -


체크아웃을 하고 냉동실에 얼려놨던 얼음팩을 다시 롤케익 상자에 조립해서 끼워넣고 롤케익 아이스박스는 가방에 잘 담아서 보관합니다.

체크아웃 할때 열쇠를 프론트에 주고 "체크아웃" 이라고 말하니까 아침 조식권을 2장 더 주면서 뭐라고 말하는데 점심 밥을 먹고 가라는

뜻인것 같았지만 우리는 스시온도를 가야했기에 ^^;; 괜찮다고 사양하고 하카타역으로 향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약~간 모잘라는 -_-;; 코인락커 -

코인락커에 트렁크 가방을 넣으려고 했는데 진짜 약~~간 모잘라게 문이 안닫힙니다 ;;

아~ 이런게 일본 상술인가 싶었습니다. 좀더 큰 락커는 500엔입니다. 그냥 구겨넣어보자 싶어서 약간 비스듬하게 겨우 겨우 집어넣고

가방에서 물건도 빼서 정리 새로 해서 최대한 코인락커 사이즈에 맞게 만든다음 겨우 다 집어넣었습니다 ㅎㅎㅎ

근데 잔돈이 없네요 -_-;; 잔돈 교환기가 근처에 안보입니다... 어쩔 수 없이 자판기에서 가장 싼 비타민 음료를 뽑았습니다.

105엔이었던걸로 기억나네요... 돈썼던 내역은 조만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판기에서 뽑을 수 있는 가장 싼 음료;; -


낮에 위치를 알아봐놨던 요도바시 카메라로 찾아갑니다.

하카타역 뒷문(?) 하카타역 방향을 보고 왼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찾아가기 쉬워요.

요도바시 카메라 4층 식당가에 스시온도가 있습니다~

식당가는 11시에 오픈이니까 시간 잘맞춰서 가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요도바시 카메라~ -

스시온도를 찾았습니다~ 영어로 스시온도 라고 써있어요.

11시 20분쯤에 들어갔는데 벌써 사람들이 반이상 들어와있습니다.

2명이라고 말하고 안내해준 자리에 가서 앉습니다.

스시온도 평가가 별로 안좋아서 크게 기대는 안했었는데.. 오픈하자마자 들어와서 그런지 엄청 신선했습니다.

아직 그렇게 종류가 많이 않아 먹고싶은게 있으면 주문을 해야합니다.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았으면 물컵에 물을 담고 (물은 자리 앞쪽 검정 고무패킹을 컵으로 꾹 누르면 뜨거운 물이 나옵니다.)

앞쪽에 있는 녹차 가루를 한스푼 넣어줍니다. 접시에 간장과 와사비를 풀고~ 먹으면 됩니다~~~

주의사항은 자리앞에 있는 그림으로도 잘 나와있는데요.

한번 들었던 접시를 다시 내려놓는건 엄청난 실례입니다. 다른 사람이 기분 나쁘겠죠? 절대 그러면 안됩니다. 한국분들이 그런 실수 많이 하신다고 하더군요.

뭔가? 싶어서 들어서 자세히 보고싶어도 그냥 멀리서만 보세요.. 절대 손대지 말고.. 한번 손댄 접시는 먹어야되요..

그리고 다른 사람이 주문한 접시도 손대면 안됩니다. 주문한 접시는 노란색 번호판과 함께 노란색 번호가 적힌 통에 담겨서 나옵니다.

그건 그 번호가 적힌 자리에서 주문한 음식이기때문에 드시면 안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스시온도의 회전 스시~ -

주문하는 방법은 저희처럼 주문을 못하겠으면 처음에 우리를 자리로 안내해주셨던 그 직원분 부르시면 되요. 근처에 오시면

"스시마셍~~" 하시고 한국말로 "주문받아주세요" 라고 말하면 됩니다. ^_^그리고 사진에 나와있는것들 딱딱 찍어주면 되겠죵.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한국어로 "주문받아주세요" 라고 말하라고..

한국말 잘하시는거 같아서 신기했습니다 ㅎㅎㅎ 그러면 그분께서 직접 벨(?)을 눌러서 대신 주문을 해주십니다.

원래는 앞에 있는 아파트 초인종같은걸 누르고 그쪽에서 대답하면 원하는 음식을 말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본격적으로 먹어볼까요~ ㅎㅎ

카메라에 화이트 벨런스가 안맞아서 사진이 엉망입니다. -_-; 포토샵으로 고칠까 하다가 그냥 올려버리네요 ㅎㅎ 이해해주세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아주머니께 주문 부탁한게 나옵니다~ ㅎㅎ 우리꺼에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먹다보니... ㅎㅎ-

너무 맛있었습니다.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 그런지 엄청 신선했고 맛있었습니다. 어떤분은 말라비틀어진 스시들이 나온다고 해서 갈까말까했었는데

이렇게 일찍 들어가면 아무 문제 없이 신선한 스시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타코야끼도 샀어요 -

나오면서 하카타역에서 타코야끼도 한상자 사먹었습니다. 타코야끼송이 생각났어요.

타코야끼~ 타코야끼~~

후쿠오카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100엔샵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베이킹 코너가 있었습니다. -

베이킹 코너에서 여러가지 빵틀도 사고 초콜렛도 사고.. 발파스도 사고... 선물할것도 사고...

잘만 찾아보면 메이드인 제펜인것들 많습니다. 저희가 산것들 중에 70%는 메이드인 제펜이었어요.

마지막으로 하카타역 쇼핑센터에서 부모님 드릴 병아리 만쥬를 한상자씩 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병아리 만쥬 -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시간~ 다음에 다시 만나요~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하카타항에서 3시배를 타야하는데 쇼핑하고 놀다보니 시간이 2시 10분입니다. -_-;;

하카타역에서 앞에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아무리 노선도를 봐도 하카타항으로 가는 버스는 안보입니다.

미현이는 계속 건너가서 타야한다고 그러고 저는 여기서 탄다고 우기다가 어제 분명히 하카타항으로 가는 버스정류장에서는 한글로도

하카타항 방면이라고 써져있는걸 본 기억이 나서... 정말 건너가야하나? 하고 건너갔더니;; ㅎㅎㅎ 건너편 정류장이었습니다.

하카타 역에서 건너편 버스정류장에 가셔야 하카타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 택시를 탈까 하다가 그냥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근데 버스로 11코스나 지나야 하카타항이네요... 슬슬 긴장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11번 19번 50번 버스를 타야합니다. -

일단 버스를 타고 가다가 도저히 안되겠으면 택시를 타기로 마음 먹고 일단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가로수가 야자수네요~ -

근데 걱정 안하셔도 되는게 넉넉잡아 한 15분~20분이면 도착합니다.

한코스 한코스가 100미터도 안되는곳들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느낌상에;;)

그래서 한코스 간격이 짧아서 금방 도착했습니다. ^_^

돌아갈때는 비틀 창구에서 티켓팅을 했습니다. 근데 또 유류할증료를 내라고 하네요 -_-;;;;;

한국에서 왕복 유류할증료를 낸줄 알았는데 이건 뭐..... 또 내라니까 기분이 많이 안좋아집니다.

하카타항 이용료 400엔씩 둘이 800엔

그리고 유류할증료 800엔씩 둘이 1600엔을 냈습니다.

돈이 천엔이 딱 남았습니다 -0-;;

친구녀석에게 한국돌아가면서 면세점에 들러서 양주 한병 사가겠노라 약속했는데 택도 없습니다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그래도 무사히 배를 탔네요~-

면세점에 들어가니 한국인 할머니 할아버지 관광객들로 정신이 없습니다 -0-;;;

아~ 한국에 돌아가는구나 싶었습니다. 정말 무질서의 극치를 보여주십니다 그려;;;; 질서 잘지키는 일본인들 사이에 껴있다가 한국 아줌마 부대

사이에 끼이니까 정신이 없습니다. ;;;;

어차피 좌석은 다 지정되어있는 그걸 또 먼저 타겠다고 서로 새치기하고 난리입니다 ㅎㅎ;; 씁쓸해지는 현장이었습니다.

어찌어찌 새치기 당하고 뒤로 밀리고 하다보니 거의 마지막에 배를 타게 되네요.

역시나.. 우리 창가 자리에 아줌마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습니다.

우리 자리라고 말하니 영 비켜주기 싫은 투로 어기적 어기적 비켜주십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새로산 캔버스 하이탑입니다~ ㅎㅎ -

돌아가는날은 날씨도 너무 좋았고 (여행내내 축복의 날씨였습니다.) 파도도 잔잔해서 너무 편하게 돌아왔습니다.

무사히 부산에 도착했네요.. 단체 여행객 아줌마들 도착 15분전부터 먼저 내리려고 복도에 줄서서 기다리더군요.. 승무원들이

위험하다고 제발 자리에 앉으시라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어차피 단체 여행이니까 사람들 다 같이 내려야 전세버스 타고 집으로 돌아갈텐데;; 이해가 안됐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부산 국제 여객터미널~~ 무사히 귀국입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부산이네요~ -
 
 
부산 하늘이 왠지 꾸물꾸물해 보입니다. 집으로 돌아와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부터 남해안 많은비가 쏟아진다고 합니다 ㅎㅎ
 
날짜 정말 잘잡은것 같습니다.
 
부산항 근처 족발집에 들러서 둘이서 족발 한접시를 뚝딱 비웠습니다.
 
한국음식이 역시 젤 맛있어요~~
 
특히나 반찬 여러가지 나오는거 너무 좋습니다 ㅎㅎㅎ
 
 
대구에 도착해서 좌석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또 한번 아~ 한국이구나 실감했습니다. 버스기사 아저씨 왕 터프합니다 ㅎㅎ
 
 
집으로 돌아와서 티비를 틀었는데 티비에서 일본말이 나오는듯한 착각을 했습니다 ㅎㅎ
 
재미있었던 여행이었어요.. 이제 앞으로 또 언제 가볼지 모르겠지만... 또 한번 더 가보고싶은 나라입니다.
 
 
----------------------
이동경로
 
후쿠오카 -> 부산 -> 대구
 
 
소요비용 (2인 기준)
 
포도,암바사 - 240엔
코인락커 - 400엔
피로회복제 - 110엔
스시온도 - 5,785엔
타코야키 - 365엔
100엔쇼핑 - 4,200엔
병아리 만쥬 - 1,680엔
카스테라 - 1,050엔
작은 병아리 만쥬 - 525엔
버스비 - 440엔
항구 이용료 - 800엔
유류인상비 - 1,600엔
음료수 (코비 면세점) - 350엔
초콜렛 (코비 면세점) - 360엔
 
부산 족발 - 13,000원
 
 
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