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파리 신혼여행기 - ③ 프라하성과 꼴레노

프라하/파리 신혼여행기 - ③ 2008년의 마지막날 프라하성과 꼴레노

2008년 12월 28일 결혼식을 해서 29일 출발. 2009년 1월 6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의
프라하/파리 신혼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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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2008년의 마지막날.
시차적응은 된듯하고. ^_^; 적당한 시간에 일어나서 조식도 적당히 먹고 기분도 좋고~
근데 날씨는 꾸리꾸리.

지금까지 프라하 와서 제대로된 음식을 먹어본적이 없는듯해서 조식먹으면서 미현이랑 하루일정에 대해서 의논했다.

우선 어제 하루종일 걸어다녀본 결과. 미현이 발목 상태로는 더이상은 무리. 오늘은 1일 교통패스 끊어서 좀 타고 다니자.

제대로된 음식도 먹어보자. 요로케 결론이 났다.


ok. 일단 교통패스부터 끊어야겠다. 잔돈이 없어서 Andel역 인포로 일단 들어갔다.

자~ 이 티켓이 앞으로 24시간동안 대중교통 자유이용권이 되겠다.

든든~한데 ^_^; 오늘 미현이 컨셉이 작년에 파리바게트에서 받은 모자쓰고 초 귀염 모드였는데 교통패스 살때부터 매표소 할머니가 난리가 났다. ^^;; "오~ 귀엽다~ 그 모자 어디서 샀냐~^_^"

그러고 보니 이런 종류의 모자 쓰고다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


아! 그리고 웃긴게... 1일 교통패스의 가격이 100코루나. 근데 3일 교통패스의 가격은 330코루나. ㅡ_ㅡ;;;;
5일교통패스는 500코루나. 이게 뭥미? 점점 싸지지는 못할망정 우째 3일권은 330코루나인가?

그리고 이 1일권의 개념이 날짜 개념이 아니라 시간 개념이기때문에 오늘 오전 9시에 도장 찍었다면 내일 오전 8시59분까지 쓸 수 있게된다. 1일패스 끊었으니까 내일 새벽에도 돌아다녀야 본전뽑는단 이야기.

구입한 티켓은 위에 사진 저 화살표 쪽으로 집어넣으면 날짜와 시간이 찍혀나온다. 그럼 그 시간부터 시작.
이후부터는 그냥 표만 들고 다니면서 마음대로 이것 저것 골라 타고 다닐 수 있는거다. 트램 안에도 저런 기계가 있고 버스 문앞에도 저런 기계가 달려있다.

어제는 지하철만 타고 다녔는데 구경하면서 다니기에는 트램이 더 좋을것 같아서 인포에서 트램 노선도를 받아 나왔다. 일단 오늘 일정상 프라하성을 가야하니....

20번 트램타고 가다가 22번 트램으로 갈아타면 되겠꾸낭~

오~ 초 쌔딱한 트램이 왔다.
일본에서 노면전차 타보고 이번이 두번째인데 일본 노면전차보다 훨씬 크고 넓고 빨랐다.

중간에 환승 한번 하고 프라하 성 도착~
트램의 최고 장점은 풍경이 보인다는것. 거기에다가 신형 트램은 창문도 시원시원하게 커서 경치감상하기에 딱이었다.

성비타성당이 보인다~ 프라하성에 오긴왔구나 ^_^

이리 오너라~ 놀이도 해주시공....

기념 사진도 한방 박아주시공~~~

근위병 아저씨... 잘생겼다~~~ 키도 크다~~~
내 키가 180인데도... 완전 땅꼬마같다 T.T

성비타성당... 완전 멋지다 정말...

성안의 광장...
 
여행가기전에 신종 사기수법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수인척하고 반지를 떨어트린단다. 주워주면 고맙다고 그냥 너 가지라고 그런다음 잠시 후에 반지값 내놓으라고 한다나;;

근데 아까전부터 계속 일부러 가죽 장갑을 내 옆에다가 떨어트리는 사람이 있다.
못본척하고 그냥 지나가는데 광장을 지나서까지 계속 똑같은 장갑이 내 옆, 내뒤 ;;;에 떨어져있다 -0-;;;

이건 뭥미;;; 아니겠지~ 설마~ 그냥 끝까지 무시하고 나왔다.

성안에서 모금운동중인 근위병 아가씨.
역시나 꼼짝도 안하고 서있다. 이쁘기도 이쁘공 키도 크고;;;

성을 빠져나오자 프라하가 한눈에 펼쳐진다. 우왕~ 굳~
날씨가 많이 흐려서 어제보다 추웠다.
뭔가 눈이라도 오려나....

너무 추워서 따끈한 핫 와인한잔 마셨다. 와인을 따뜻하게 해서 먹는것도 의외로 맛있던데~
따끈~한게 너무 좋더라.

마지막으로 기념촬영하려고 삼각대를 쭉~ 펼쳤는데 -_-;
삼각대 고정부분.. 플라스틱이 툭 부러졌다 -0-;;
너무 추워서 얼어있었나보다.. 이런~~ 새로산건데 T.T

출출하니까 일단 점심먹으러 ㄱㄱㄱ~

오늘 점심은 500년 넘은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비어홀 "우 플레쿠" 다!
흑맥주가 유명한곳인데 500년이 넘은곳이고 입소문도 많이 난곳이라 다른 맥주집들에 비해서 2~3배는 더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곳.

들어가면 일단 맥주는 기본.
종업원들이 돌아다니면서 무료 시음, 시식인양... 한번 먹어보라고 권하는것들이 많은데 뭣도 모르고 먹으면 전부다 청구되니까 조심 ^_^;
먹어보고 싶으면 먹어봐도 괜찮고.

암튼 우리 갔을때는 동양인이 우리뿐이라 완전 뻘쭘했다;

좀 달달~하고 맛좋은... 한잔 더 하고싶었던 우 플레쿠의 흑맥주...
프라하 물가를 생각하면 미친 가격이지만 한잔은 마셔봐야지.

그리고 다음으로 식사...

미현이는 굴라쉬.......

나는 꼴레노...
프라하식 족발요리. 완전 입안에서 살살 녹는기....
처음으로 프라하와서 만족한 식사를 했다.

우왕~~
꼴레노는 성공이었는데 굴라쉬는 실패... 저건 아니던데 뭐가 맛있다는건지... T.T

식사 마치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들어가려고 저렇게 줄 서있더라.
옆에 보이네 처음 오픈이 1499년.
우왕.........

다시 트램을 타고 구시가지쪽 하벨시장으로 들어왔다.
전통 시장을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그런곳은 아니고... 각종 기념품상점들이나 과자 종류 판매점뿐이었다.

다시 구시가지 광장으로 들어와서....
입이 심심한데 군것질좀 해보자~!!

프라하 전통 빵...
뜨르드르도 먹고~ 엄청 맛있어 보이는데 맛은 그냥... 뭐;; 별로

대박이었던 꼬치빵 ㅋㅋ
너무 맛있더라...

하루종일 돌아다녔더니 너무 피곤한데~
일단 호텔로돌아가서 잠시 쉬었다가 나오기로 하고... 들어가면서 테스코에 들러 맥주와 샌드위치.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고.

호텔 들어오니까 새해라고 해피 뉴 이어 초콜렛도 하나씩 올려져있고 ^_^

남은 잔돈도 정리 하고~
다시 나가보자~!!!

다시 트램을 타고 까를교 야경보러 갑시다~

프라하 성을 배경으로...... ^_^

여기저기 포인트 옮겨다니면서 야경 사진도 실컷 찍었다 ^_^

카렐교 한번 다시한번 건너갔다가 2008년의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술병 깨트리는 사람도 많아지고 점점 난폭해지는 분위기가 부담스러워서 미현이 발목 상태도 많이 안좋아지고 일찍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오늘 일정은 여기서 끝. ^_^

아직 1일교통패스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때문에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돌아다녀야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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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비용

프라하 1일 교통패스 - 100코루나 x 2 = 200코루나
핫와인 - 50코루나
점심 (꼴레노, 굴라쉬, 맥주 2잔) - 712코루나
기념품 보석함 - 280코루나
기념품 스노우 워터구슬 - 450코루나
프라하 전통 빵 - 50코루나
꼬지핫도그 - 100코루나
테스코 간식 - 96코루나
기념품 프라하 촛대 2개 - 240코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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