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파리 신혼여행기 - ② 프라하에서 엽서 보내기

2009. 1. 19. 17:59뽈 여행기/09' 프라하/파리



프라하/파리 신혼여행기 - ② 프라하에서 엽서 보내기





2008년 12월 28일 결혼식을 해서 29일 출발. 2009년 1월 6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의
프라하/파리 신혼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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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프라하 시간으로 새벽 3시. 한국에서 온 스팸문자에 잠이 깼다 -_-a
 지긋지긋한 대출 스팸문자 -0-;;;; 내 폰에서는 필터링되어있어서 거의 못받고있었는데 임대받은 로밍폰에서는 걸러지지않고 그대로 다 들어오더라 ㅋ -_-;;;

 어제 호텔에 들어오자마자 뻗어버려서 일찍 잠든 이유도 있고 뭐.. 어쨌든 시차 적응에 실패했다. 또다시 자려고했지만 잠은 오지않고;; 말똥말똥... 미현이도 마찬가지로 말똥말똥...

 나가자! 이시간에...... 어딜;;;
 둘이서 삼각대 세워놓고 사진 찍으려면 이시간이 딱이다 싶어서 일단 씻고 옷입고 나오니까 새벽 5시쯤 됐다.

 카메라 시간을 현지 시간으로 조정하고.....

 나왔더니 춥구나 -_-;;;; ㅎㄷㄷㄷㄷㄷ 술취한 사람들도 많고. 촘 무서웠다. ;; 그래도 다행히 트램도 다니고해서 완전 인적이 없거나 한건 아니었다. 호텔 근처에서 둘이 삼각대 세워놓고 사진좀 찍다가 걸어서 블타바강까지 다녀왔다.



호텔 조식시간 맞춰서 돌아왔더니 1등으로 조식을 먹는다 -_-a 참 부지런한 사람이구먼~ 이라고 생각했을듯 ㅋ -_-a

여기 호텔 조식 완전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싸구려 호텔이라 형편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다양한 빵. 다양한 햄, 소세지, 다양한 요구르트, 음료 등등 완전 좋네~ 배 빵빵할때까지 먹고 오늘의 일정을 소화하러 ㄱㄱㄱ 


오늘은 친구들에게 엽서를 보내기로 한날.
최대한 빨리 보내야 우리가 돌아가기전에 도착할 것 같아서 일정 첫날 엽서를 보내기로 했다. 우선 프라하 시내로 나가서 엽서부터 사야겠지~!



시내로 나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Andel 역에서 우선 뮤지엄 역까지 가자!
여러종류의 티켓이 있는데 지하철만 타고 멀지 않은곳에 갈꺼니까 18코루나 짜리 티켓을 끊었다.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지폐는 안되니까 미리 동전 준비.)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어제 공항에서 딱 10유로만 환전했기때문에 오늘 나머지 금액을 환전해야한다.
공항은 환전을 짜게 해주기 때문에 교통비랑 약간의 여비 정도만 환전하면되고 나머지는 시내 사설 환전소가 가장 잘쳐준다니까 사설 환전소로 이동~~~


  * 우리가 환전했던 환전소 위치 설명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갔는데 프라하에서 가장 잘쳐준다는 환전소. 환전수수료도 없고. 괜찮은듯합니다. ^_^

바츨라프 신시가지 광장에 말타는 기마상이 있어요. 기마상을 등지고 오른편 첫번째 코너를 돌아서 들어가면 좌측에 DHL택배 사무소가 보이고 그길을 따라 쭉~ 들어가면 작은 사거리가 하나 나옵니다.
그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시고 좌측으로 한 10미터? 정도만 내려가면 파란색 반원모양의 간판으로 CHANGE라고 쓰여져 있을거에요. 아랍형제가 운영하고있고 프라하 현지 사람들도 여기서 환전한하고 하더군요.


들어갈때는 몰랐는데 나올때 보니까 환전하려고 줄선 사람들이;;; 늦게 왔으면 한참 기다릴뻔했네.

여기서 150유로를 환전했다. 150유로에 3900코루나.




이제 느긋~하게 걸어서 구시가지 광장으로 가기로 했다.
인터파크 투어에서 받은 윙버스 맵(미리 프린트해놨었는데 인터파크 투어에서 주더라.. 힝)을 보고 골목골목 실컷 구경다녔네 ^_^ 아... 어딜가도 멋지구나.....

프라하 다니면서 느낀건데 현대차가 정말 많다.



요건 클릭.. 바로옆에 트럭은 기아자동차...


또 그 옆에는 산타페. 한국차가 쪼로록 주차되어있었다. ㅎㅎ

프라하는 그렇게 넓지 않아서 걸어서도 거의 모든 관광지를 다 둘러볼 수 있다. 튼튼한 두다리만 있다면 하루만에도 모두 둘러 볼 수 있겠던데~

하지만 미현이의 발목 상태로는 무리 T.T



화약탑이구나~~ 그럼 그 옆이 시민회관?
기념사진도 좀 찍어주고 ^_^


구시가지 광장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ㅎㅎㅎ

걷자 걷자~ 너무 즐겁다.



구시가지광장에 도착!!
크리스마스 상점들이 한창이다. 넓직한 구시가지 광장을 기대했는데 T.T 상점들로 꽉꽉 들어차있다. 프라하의 민속빵부터 시작해서 각종 먹거리들... 기념품들... 그래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_^



구시가지 광장의 한 서점에 들러 엽서를 몇장 샀다.
왠지 비쌀것 같아서 많이는 못사겠고... 여기서 한장에 5코루나 짜리 엽서를 4장샀다.




또다시 광장 구경~~
여기는 프라하의 연인들에서 소원이 벽이 있던 얀후스 기념상!! 그곳이구나~~~ ^_^ 완전 반갑네~~~
옆쪽으로는 틴성모 성당도 보이고~~ 조금있으면 구시청사 시계탑이 울릴 시간이다! ^_^

우선 시계탑으로 고고~!!



헉... 이 수만은 인파들;;;
이전까지만해도 완전 덩실덩실~ 에헤라디야~ 헤벨레~ 였는데 갑자기 소매치기 생각이 확 들었다. 여행오기전에 소매치기 당했다는 사람들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걱정했는데 정말 이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찼다면 정말 소매치기가 있을것 같았다.

더군다나 동양인들은 거의 보이지도 않아 T.T 우리가 표적되는거 아니야?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 ㅋㅋ

* 프라하 위험하지 않아요.
파리에서는 위협 느꼈던 적이 한두번 정도 있었는데 프라하는 그에 비하면 정말 안전했어요.
소매치기 비슷한 사람도 못봤고 폴리스도 많이 보여서 안전해보였습니다.
저처럼 괜히 미리부터 겁먹고 걱정 안하셔도 될듯합니다. ^_^;;;


종치는거 구경하고~ 구시가지를 빠져나왔다.
미현이가 화장실 가고싶다고 해서 화장실을 찾아 다녔는데 구시가지광장에서는 내눈에는 유료 화장실만 보이네...
좀만 참아봐~ 참아봐~ 했더니 갑자기 버럭!! -0-;
"진짜 급하다고!!!"

ㅋㅋ 그렇구낭;;; -0- 그제서야 부랴부랴;; 화장실 찾기.
그 흔하던 유료화장실도 안보이는구나~~;;;

한참 돌아다니다가 지하로 들어가는 유료 화장실 발견! 미현! 빨리 고고고!!
왠지 무섭다며 들어가기 싫어했는데 급하니까 일단 뛰어들어가는 미현.....


저 지하창고 같은곳이 유료 화장실 -_-; 한번 들어가는데 10코루나

잠시 후 세상을 다가진 표정으로 나오더니 화장실 너~~무 좋다고;;;
입구는 저런데 들어가면 완전 궁궐이라나? ;;; 음악도 흘러 나오고 이쁜 여직원이 계산대에 앉아서 책읽고있더란다.

남자화장실도 궁금해졌지만 나는 크게 안급하니까 패스.



지도도 안보고 그냥 발길가는데로 걷다보니까 시내에 있는 테스코가 나왔다. 쇼핑센터에 화장실은 무료겠지 싶어서 들어갔는데 여기도 유로네 -0- 그래도 여긴 3코루나만 받더라. 미현이는 한번에 10코루나 짜리 갔고 난 3코루나 짜리 갔다고 나는 아직 두번더 갈 수 있어! 그래도 1코루나가 남네! 하면서 놀렸다; -_-;;;;;;;;; 쩝;;;;


출출하기도 하고 어디 따뜻한데 앉아서 엽서 써야겠단 생각에 근처 KFC를 들어갔다.


카운터 여직원 완전 후덜덜 절세미녀 ;;; 깜짝놀랐네
나는 유부남이다 유부남이다... -_-;; 주문을 외웠다. -_-a


친구들에게 엽서를 쓰고..... 햄버거도 먹고.... 여기 KFC는 화장실이 무료.
앉아서 가만 보니까 KFC손님보다 화장실 손님이 더 많아 보이는........... ^_^ ㅋㅋㅋㅋ


자 이제 우체국을 찾아야 하는데 -_-; 이건 뭐;; 감이 안잡힌다.
지도에도 안나와있고 큰일이네...........

여행자 인포가 있길래 들어가서 지도얻고 설명들었더니 이미 지나왔던 길에 있네...
그리고 여행자 인포가 서점보다 엽서 가격이 1코루나 더 쌌다.

여기서 나머지 엽서들 구입. 엽서 한장에 4코루나. 찾아보면 더 싼곳도 있겠지만 오늘 중으로 발송해야하기때문에 모두 구입했다.



* 프라하 우체국

큰길 기준으로 설명드릴께요.
국립박물관 기마상을 따라서 큰길을 쭉~~~ 내려오시면 도로가 좁아지고 트램다니는 길이 나옵니다.
트램 다니는길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시면 멀리 화약탑 처럼 생긴 탑이 보여요.
(처음엔 그게 화약탑인줄 알았는데 아니데요 ^-^;;;)
암튼 그 길 따라 가시다 보면 오른편에 POSTA 라고 노란간판이 보일겁니다. 거기가 우체국이에요 ^_^




우체국 찾아서 나머지 우체국 안에서 나머지 엽서들에 글 쓰고 우표사서 붙이고 발송! ^_^ 간단하네~~
우체국 안에서는 핸드폰 사용금지. 사진촬영금지. 음식물 반입 금지 등등등

왜이러지? 싶을 정도로 심하게 단속했다. 엽서사진 찍는 정도는 괜찮았는데 건물 내부를 찍는다던가 하면 바로 경비원 아저씨가 달려와서 뭐라고 한다;; 조심조심


여기가 우체국 건물. 아래쪽에 보이는 주황색 통이 우체통. 그냥 아무통에서 집어넣으면 되는듯.. 우리는 제일 왼쪽 우체통에 넣었다.


* 프라하에서 엽서 보내는법

일단 엽서를 사서 써야겠죵. ㅎㅎ 그다음 우체국을 찾아야겠구요. 우체국 위치는 위에서 알려드렸으니
쉽게 찾으시리라 생각되고....

일단 우체국 안으로 들어가면요 출입구 쪽 오른편에 번호표 뽑는 기계가 있습니다.
복잡하게 여러가지 버튼이 있고 한데.. 그냥 제일 처음에꺼 선택하셔서 번호 뽑으시고...

들어가시면 자기 차례 번호가 쭉~~ 나오겠죠. 들어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우체국 규모가 엄청 큽니다.
우편 창구도 엄청 많으니까 자기 차례는 금방 돌아와요.

자기 번호 뜨면 해당 창구로 가셔서 엽서 보여주면 "스템프?" 라고 물어봅니다. ^_^
원하는 장수 말하고 우표 받아서 우체국 인포에 가셔서 우표 보여주면요. 우표를 붙일 수 있는 풀은 아니고. 스펀지에 물 묻힌걸 줘요. 그럼 우표에 슥슥 발라서 붙여서 우체통에 넣으면 끝입니다. ^_^

직접 해보시면 간단해요~

저희가 12월 30일날 엽서를 붙였는데 1월1일 휴일이 끼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대부분 1월 6일 ~ 10일 사이에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_^ 배송기간은 일주일 정도 잡으시면 될듯 합니다. 휴일 안끼어있다면 더 빨리 받아보겠죠? ^_^
오늘의 미션도 끝났고~~

이제 카렐교로 한번 가보자~~~



어디로 가야되지~ ㅋㅋ
걷자 걷자~ 지도도 그냥 대충 보고 방향만 맞춰서 아무 골목이나 걸어 들어갔다.


걷다보니 댄싱빌딩도 나오고... 춤추는 건물이라고 남녀가 춤추는 모습을 형상화해서 만든 건물이란다.



지도를 보니 이제 슬슬 카렐교가 나올듯 하다~


도착했구나~~~ ^_^






까를교에서 해가질때까지 있었다. 유명한 기념품가게 블루프라하도 들어가보고 했는데 똑같은 물건을 더 비싸게 받고 팔길래 이건 아니다~ 싶더라. (물론 틀린 물건들도 있었지만..)

외국나오면 그 나라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었는데 정말 이러고 싶은 생각 전혀 없었는데 김치 생각이 간절했다 -_-; 몇일 지났다고 ;;;

해외나가서 이러는게 이해가 안갔었는데 내가 이러다니! 털썩;;;;

결국 저녁으로 맥도날드 갔다 ㅡ_ㅡ;;;;;;;;;;;;;;;;;;;;;;;;;;;;;;;;;;;;;;;;;;;;;;;;;;;;;;;


새벽부터 설친탓에 해가지니까 급 피곤해져서 호텔로 돌아와 또다시 일찍 휴식. -_-;;
내일은 시차 적응 하려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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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비용

 지하철 - 18코루나 x 2
 환전 - 150유로 = 3900코루나
 서점엽서 - 4장 20코루나
 미현 화장실 - 10코루나
 나 테스코 화장실 - 3코루나
 KFC - 208코루나 (트위스터 프리미엄 셋트 109코루나, 징거버거셋트 99코루나)
 인포엽서 - 7장 28코루나
 우표 - 18코루나 x 11 = 198코루나
 약국 발목 삔데 바르는 약 - 124코루나
 맥도날드 빅맥셋트 2개 - 280코루나
 맥도날드 화장실 - 5코루나
 지하철 18코루나 x 2
 유로핫도그 19코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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