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23. 01:01ㆍ뽈 여행기/07' 12월 일본 큐슈
2007년 12월 17일부터 21일까지 4박5일간의 일본 북큐슈 여행기입니다.
여행 첫날(17일) - 대구 → 부산 → 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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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키라 축제 때문에 사세보를 넣게되었는데..... 대박 요건 사세보 여행기때.....ㅋㅋ
여행기를 쓰며...
올해초 여행사 이벤트에 당첨되서 부산, 후쿠오카 왕복 승선권이 생기는 바람에 계획하게된 여행이다. ^_^;
그냥 팔고 돈으로 바꿔먹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아직 큐슈지역에 못가본곳도 많고 해서 그냥 질러버렸는데 후회는 없다. ㅎㅎ
이번 여행에는 나랑 미현, 효진, 주민 이렇게 넷이서 다녀오게되었는데 내가 청일점이라 모두 책임져야 한다 생각하니까 마음도 불편하고...
이번 여행에서 내 임무(?) 역시 여행 가이드 였기때문에 여행지 설명해주고 애들 챙기고 하느라
사진도 거의 못찍었다;; 잘 따라오고 있는지 매번 확인해야 되고... 버스안에서 정류장 놓칠까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너무 힘들어서 숙소에 돌아오면
바로 GG
그래도 무사히 다녀왔네.. 어쨌든 정말 재미있었던 여행이었다 ^_^ 여러가지 에피소드도 생겼고 좋다 좋아... 이제 하나하나 풀러봐야겠다. ^_^
12월 17일 출발!
새벽 5시에 한명씩 픽업하기로 약속했는데 짐싸고 마지막 마무리 점검하고 나니까 새벽 3시가 가까워왔다.
주민씨랑 효진씨는 안잘꺼라고 해서 모닝콜 부탁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지금 잠들면 못일어날것 같아서 나도 그냥 밤샘모드 고고씽.;;
제일먼저 미현이 픽업하고... 주민씨 픽업하고... 마지막으로 효진씨 픽업하고 근처 24시간 김밥집에서 김밥 포장하고 부산으로 달렸다.
떠나기전 날씨에서 파도높이가 높지 않길래 멀미할일 절대 없다고 안심시켰지만 벌써 내 키미테까지 사놨다는 주민씨;;;;
촌놈같아진다고 안붙이려고 했는데 성의를 생각해서 꾹 참고 붙였다 ㅠ.ㅠ
대구-부산 고속도로는 처음 달려봤는데 길도 편하고 차도 별로없고 최고였다. ^-^
마지막에 톨게이트비 두번내는건 정말 ㄷㄷㄷ ㅡ_ㅡ;;
무사히 네비게이션 없이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도착 성공! 중간에 제2 부두랑 좀 햇갈려서 버벅거리긴 했지만 무사히 찾아왔다.
2년전에 주차했었던 여객터미널 건너편 유료 주차장에 주차했는데 일일 주차요금 7천원씩 받더라. 2년전에는 5천원이었는데. 쩝....
어쨌든 주차시키고 너무 일찍 도착한게 아닐까 싶었는데 효진씨 로밍폰 임대 받고 출입국카드 작성하고 어쩌고 하니까 벌써 다들 입장하고있더라..
부산항 면세점은 역시나 볼것도 없고... 의자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다가 승선시작하길래 거의 마지막에 올라탔다.
다들 밤새고 내려온거라 배 출발하자마자 잠들고... 나도 꾸벅꾸벅 졸다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틀어주길래 끝까지 다 봐버렸다 ;;
파도도 잔잔하고... 큰 사고없이 10분정도 늦게 후쿠오카에 도착했다.
하카타 항 1층 인포메이션에 가면 한국어 엄청 잘하시는 안내양 두분이 계시는데 여기서 필요한것들 챙기고 물어볼건 물어보도록 하자.
우리는 사전에 후쿠오카 타워 할인권을 구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고 빨간지도를 힘들게 구했다; 2개 남아있더라...
이게 웰컴카드.. 인포에가서 웰컴카드 주세요. 하면 준다.
웰컴카드에는 후쿠오카타워 입장료 20% 할인 티켓이 있는데 640엔에 올라갈 수 있지만...
이번에 새로 나왔다는 빨간색 후쿠오카 지도!!
이 지도 안에는 후쿠오카타워를 500엔에 올라갈 수 있는 티켓이 들어있다.
오늘의 일정은 후쿠오카 시내 관광... 그리고 내일부터 산큐패스 기간이라 오늘은 후쿠오카 1일 프리 승차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성인기준 1인은 600엔, 2인은 1000엔, 3명은 1400엔이다.
우리는 성인4명이기때문에 2명짜리 페어권 2장을 샀다.
우리가 사용한 1일 버스 프리티켓 2인권.
2007년 12월 17일..
즉석복권처럼 사용할 날짜를 긁어서 숫자가 보이게 해야한다..
우리의 숙소는 피콜로 하카타
처음 여행계획을 짤때 각 여행지로 숙소 이동을 할것인지 아니면 후쿠오카에 한곳 정해놓고 다시 돌아올것인지 고민했는데
당연히 편안한 여행을 하려면 숙소 이동이 편하지만 비용적인 면에서 그리고 여자애들은 옷짐이 너무 많아서 ;; 그냥 한곳에 짐 풀러놓고
불편해도 다시 돌아오는 코스를 짜게됐다. 다들 그걸 원하기도 했고...
나중에 숙소 이동하자고 말했다가 다구리 당할뻔했다 -_-;
어쨌든 버스 일일프리 패스도 샀으니 숙소로이동해서 이 무거운 짐부터 어떻게 처리하기로 했다.
나랑 미현이 짐만해도 트렁크 하나에 어깨에 둘러매는 가방이 3개나 되어서 카메라를 꺼낼 엄두도 못냈다 -_-;
(그래서 아직까지 사진이 없따 ㅡ,.ㅡ;;;;;;;;;;;)
하카타 피콜로는 하카타역 교통센터에서 도보로 10~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우선 하카타역으로 고고싱~
하카타항에서 하카타역까지는 11,19,50번 버스를 타면된다. 요금은 220엔
(사진은 올초 여행때 찍은것.. ㅋㅋ)
올초에 도요호텔에서 2박 했을때도 멀다고 느꼈는데 이번 하카타 피콜로는 더 멀어진 위치때문에 고민을 많이했었다.
근데 막상 직접 가보면 뭐 그렇게 멀지만도 않다.. 시설도 오히려 비지니스급 호텔보다 더 편하고 좋더라. 발코니도 있고.. 전망도 나름 좋고.
여자애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부분은 욕실이랑 화장실이랑 따로 분리되있는 구조가 너무 좋았단다.
티비가 없어서 저녁에 심심하긴 했지만.... 하루에 1000엔씩 대여료주면 티비 빌려주긴 하더라... 우리는 그냥 패스 -_-; 안보고 말지...
체크인을 하고 짐 다 풀러놓고 바로 요도바시 카메라 4층에 있는 스시온도로 갔다.
스시온도 돈 많이 벌었나 보더라~ 가격이 좀 올랐다. 모든 메뉴가 105엔이 아니라 디져트나 꽃게탕 같은건 125엔이다.
올 초에 왔을때는 전부 105엔이었는데.. 꽃게탕도 105엔이었고..
하지만 가장 좋았던 부분은 터치스크린으로 주문가능해진것! 저번처럼 일본어 몰라서 직원 괴롭히는 일은 없어졌다 ㅋㅋㅋ
좋다 좋아!! 터치스크린 주문방식~!!!
먹고싶은 스시 사진을 보고 톡톡 찍어서 수량 선택하고 주문버튼만 누르고 기다리면 출발합니다~ 안내까지 뜨고... 좋다!
스시온도오면 느끼는건데 희안하게 가루녹차가 맛있다. 스시랑 너무 잘 어울리는 녹차맛이 일품...
그래서 한국 돌아갈때
가루녹차나 사가야겠다 생각했는데 저번 여행때는
비용 초과로 ;; 못샀었던 가루녹차를 스시온도에서 직접 팔고있었다.
스시온도표 가루녹차.. 계산대 앞에서 팔고있다.
효진씨랑 주민씨도 스시온도 가루녹차 너무 맛있다면서 2개씩이나 샀다. 미현이는 1개 샀는데 여행 마지막전날 들러서 한개 더 샀고..
어쨌든 대만족.
이제 밥도 먹었겠다.. 간단하게 100엔샵에 가서 여행기간중에 쓸 휴족시간이랑 기타등등 물건좀 사고 구경하고
후쿠오카 돔으로 출발!
하카타역 교통센터 1층에서 福岡タワー南口TNC 정류장까지 가는 버스를 찾으면 된다. 우리는 그전에 후쿠오카돔 정류장에서 내렸다.
요금은 220엔 (우리는 1일 프리패스 샀으니 패스.)
슬슬 해가지기 시작했다. 호크스타운내 쇼핑몰은 그닥 볼거리가 많지 않아 대충 훑어보고 후쿠오카 타워까지는 걸어서 도보로 이동했다.
타워는 2년전에도 올라가봤지만 해지고나서 야경을 볼 계획이었으므로 일단 마리존부터...
해가 지기 시작했다...
완전히 해가 지기전에 타워에 올라가기로 했다. 바닷가라 그런지 쌀쌀하기도 했고...
그래도 한국의 겨울보다는 따뜻해서 정말 다행.. ^_^
들어갈때랑 완전 딴세상이 된 후쿠오카타워 주변...
트리모양으로 꾸며놓은 후쿠오카 타워... 저게 반짝반짝 거린다.
미현이가 찍은 후쿠오카타워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동영상
후쿠오카 타워 관광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캐널시티로!!
후쿠오카 타워 버스 정류장에서 텐진까지 이동 후 텐진에서 캐널시티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기로 했는데
텐진에서 내렸더니 바로 옆이 만다라케... 그래서 만다라케 들렀다가 캐널시티로 갔다.
저녁먹을 시간이 지나서 우선 지하 1층에 있는 이치란 라면으로 갔다 ^_^
꼭 한번 먹어보고싶었던 이찌란 라면...
이찌란 라면은 내가 원하는 맛을 지정해서 주문하는 방식인데
맛 선택을 잘해야지 안그럼 대박 망하기 좋다 -_-; 신중하자... 나는 너무 짜게 맛 선택을 해서 국물 한모금 마시면 물을 3잔씩 마셔야될 정도 -_-;;
미현이꺼는 맛있던데 ㅠ.ㅠ 미치는줄 알았다...
이찌란 라면....
미친듯이 짠 이찌란 라면을 겨우 건데기만 건져먹고 나왔는데 미현이랑 주민, 효진은 너무 맛있었단다.. 내꺼 한모금씩 마셔보고는 바로 GG -_-;
보통으로 선택했는데 왜 그런거지 ;;; 국물맛을 진하기 에 체크해서 그런가;;
궁극의 신맛에 체크 안한게 그나마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올초에 캐널시티에서 미현이가 봐놨던 실험실에서나 쓸것같은 양념통 -_-; 을 못산걸 두고두고 후회하더니 결국 힘들게 그 가게를 찾아내서
사버렸다. 여행중에는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질러버리는게 가장 현명한것 같다.
언제 또 올줄 알고..... ㅋㅋ
암튼 팜플렛에 면세 가능한 매장이라 써있길래 '텍스 프리 데스까?" 하고 물어보니까
만엔 이상 물건 구입했을때 면세가능하다고 말해주더라.. -,.-;;
짜잘한 주방용품 파는곳에서 만엔이상 구입이라니.......;;;
암튼 캐널시티 구경을 문닫기전까지 구경하고 나카스 나가서 구경좀 하고... 버스타고 텐진가서 마트에 들러 맥주랑 안주
그리고 도시락 반액 세일 타임에 딱 들어가서 ^_^ 운좋게도 도시락 1개씩 그리고 술안주로 꼬치도 20% 세일 붙었길래 사들고 컵라면도 하나씩 사고
하카타역으로 돌아왔다.
숙소에 돌아와서 씻고 맥주 한캔씩 마시고 이야기 하다가 발파스 휴족시간 붙이고 바로 잠들었다..
진짜 얼마나 피곤했는지 눕자마자 기억이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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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지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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