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팔공산 등반 여행기 1 -첫날- 동명→한티재→제2석굴암→치산계곡

2004' 팔공산 등반 여행기

 

2004년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간의 팔공산 등반 여행기입니다.

3년전의 기억이라 틀린부분이 있을 수 도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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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명 전역 기념 팔공산 등반 1주년 기념 팔공산 등반. -_-;

뭐가 이리 복잡한고~ 하니 쉽게 설명해서 군대 무사히 전역한지 2년이 지난 기념으로 등반을 했다는 말이 되겠다;;

타이틀은 그냥 그렇다 치고 어쨌든 한번 다녀올때가 된듯 싶어서 이번에도 성윤이랑 둘이서 다녀오게되었다.

 
이번 여행의 루뜨는 이러하다.   첫날 동명까지 시내버스로 이동하여 동명에서부터는 걸어서 한티재를 넘어서 신령방향으로 이동.   작년 등반의 캠핑장소였던 우리의 베이스캠프;; 치산계곡에서 1박.   2일째 팔공산 어딘가 발길 가는곳에서 또다시 1박   마지막 3일째 작년에 중간까지만 가다가 말았던 팔공산 능선을 따라 갓바위까지 이동해서 집으로 내려온다는   계획이었다.

첫날이 가장 힘든 코스다.

동명까지 427번 시내버스를 타고 가서 동명에서부터는 무작정 걸어서 한티재로 향했다. 평소에 차로 올라가서 빡센곳을

더~럽게 무거운 배낭을 둘러매고 올라가다니... 한티재까지 중간도 못 올라가서 무릎이 점점 고장나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무리한 일정이 아니었다 싶다. -_-;; 미친짓이었다.

쉬엄쉬엄 올라갔어야할 길을 거의 쉬는시간없이 올라갔다.

여기는 팔공산 자동차 극장 앞일껄? 기억으로는 처음으로 잠시 앉아서 쉬었던것 같다.

아직 가을이 오려면 멀었는지 날씨는 덥고... 힘은 들고... 한티재를 우습게 봤던 우리들....

작년 팔공산 등반때는 히치하이킹으로 너무나 쉽게 한티재를 넘어서 그랬었나보다... 올해는 꼭 정복해보자고 다짐했는데

장난이 아니다..

내 표정은 밝지만 죽을것 같다;; 이미 저때부터 무릎이 고장나서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성윤이는 표정까지 지쳐있구나 ㅋㅋ

아...... 드디어 한티재 정복 동명에서부터 대충 3시간 반 정도 걸린것 같다.

이제부터 내리막길만 내려가면 되는데 무릎 통증때문에 오히려 더 힘이든다.

이제 첫날일뿐인데 어떻하나~~~ ㅠ.ㅠ

내려가는길에 밤나무 아래서.. 떨어진 밤을 주워서 가방에 가득 담아갔다.

히치하이킹을 하고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생각처럼 잘 잡히지가 않는다;;

내려가는 길에 성윤이 가방끈이 또 떨어져버렸다;; 자전거여행때부터 계속 말썽을 부리네...

역시 배낭은 좀 비싸도 튼튼한걸 사야된다.

드디어 제2석굴암까지 내려왔다.이 마을 아래에 석굴암이 있지~

작년에는 여기서 카메라 밧데리가 다되는바람에 사진이 없었는데.. 이제는 여유분 밧데리까지 있으니 든든하다 ㅋㅋ

제2석굴암에서...

무릎이 삐걱삐걱;;;

대율리 정자에서 잠시 쉬는 시간...

그냥 여기 텐트쳐버릴까 싶었다;;

힘들구나.... 이제 내리막도 거의 끝나간다... 평지길이 나오면 걷기 더 쉬워지겠다 싶었는데 여전히 힘이든다...

대율리 지나서 운좋게 히치하이킹 성공!!!

ㅋㅋㅋㅋㅋ 경운기다~~~

아~~ 살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급방끗 ㅋㅋㅋㅋ

경운기 뒷자리에 올라타는것도 힘들정도로 무릎이 고장나버렸다 ㅠ.ㅠ

작년에도 과적차량 검문소까지 히치하이킹으로 왔는데 올해도 과장차량 검문소에서 히치하이킹에 성공해서 너무나도 쉽게 수도사까지 들어왔다.

신령방향으로 달리다보면 표지판에 "치산관광단지" 였나? 표지판이 있으니까 잘봐야된다.

첫날 무사히 도착~~~ 이사진 찍은 시간이 오후 5시 13분.

 

대충 10시간 정도 걸렸구나...

 

 

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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