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 여행기/04' 제주도 자전거

9박10일 제주도 자전거 하이킹 여행기 (3) 2일 - 곽지해수욕장→하모해수욕장

-볼트- 2007. 4. 19. 10:40


9박10일 제주도 자전거 하이킹 여행기 (3) 2일 - 곽지해수욕장→하모해수욕장


7월 27일 이동경로 (파란부분)


곽지해수욕장 -> 협재해수욕장 -> 한림공원 -> 제주 청소년 수련장 -> 오'설록 박물관 -> 소인국 테마파크 -> 대정 -> 하모해수욕장

대부분의 비용은 4인 기준입니다.


한림공원 입장료 : 20,000
간식 : 4,000
부탄가스 : 1,800
오'설록 박물관 녹차아이스크림 : 9,000
소인국 테마파크 입장료 : 20,000
한라소주 두병, 라면 : 5,300
하모해수욕장 야영장 사용료 : 3,000
샤워비 : 4,000


곽지해수욕장

아침의 곽지해수욕장은 정말.. 고요 그 자체였다.. 해수욕장에.. 그것도 성수기에..

이렇게 사람이 없단 말인가?


(곽지해수욕장의 해녀상)



곽지해수욕장에는 용천수가 나오는 노천탕이있는데 시간이 된다면 몸한번 담그고오는것도 괜찮을듯 싶다.

정말 신기했던게 바닷가 바로옆인데 노천탕안에는 민물고기가 살고있었다.. ㅎㅎ


(곽지해수욕장의 무료 노천탕)



그것도 모르고 어제저녁 돈을내고 샤워장을 이용했다니...


에메랄드빛 바다와 흰모래사장.. 협재해수욕장

곽지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바로 협재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협재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다들 좋다고 난리다.

대한민국에 정말 이런곳이 있구나...싶었다..

(협재해수욕장에서....;; 벌써 3년전 사진이구나...)


협재에서 1시간 정도 놀았던것 같다.. 물도 따뜻했고... 특히나 깊지가 않아서
(100m정도 걸어들어가도 가슴정도 깊이였다)

정말 멀리까지 걸어나갔는데 -_-; 빨리 나오라는 방송때문에 다시 걸어나왔다 ㅋㅋ

가족단위로 놀기 정말 좋은 해수욕장 같았다..


한림공원... 넓다 넓어 ㅠ.ㅠ

협재해수욕장 바로 맞은편에 한림공원이 있다.. 처음에 입장료가 좀 쌔서 들어갈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비싸면 뭔가 있겠지 싶어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뭐.. 식물에 그다지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그냥 훑어보기 식이었는데 너무 넓어서

나중에는 다들 지쳐서 틈만나면 주저 앉았다 -_-;;


(한림공원에서..)


한림공원안에는 두개의 동굴이 있는데 정말 너무 더울적에 딱 나타나주었다 ㅋㅋㅋ

동굴안은 너무 시원해서;; 동굴안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면 안경에 서리가 낄 정도였다.


가장 힘들다는 코스...

하이킹 다녀온 사람들이 가장 힘들다고 말하던 둘째날 코스...

우리들은 어제 도깨비도로에 이어 또다시 오르막이 계속된다는 말에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있었지만...

정말 가도 가도 오르막이다 -_-;

중간에 청소련수련장 정문앞;; 오솔길에서 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그 땡볕에서 뜨거운 라면이라니.. 너무 더웠다 ㅠ.ㅠ)

수련장안으로 들어가서 마실물을 얻었다.

정말 계속 오르막이다... 오설록박물관을 지나 소인국 테마파크까지.. 계속 오르막이다;


오설록 박물관

일단 입장료 무료다.. 건물도 너무 이쁘고.. 사진찍기 너무 좋은 곳이었다..

박물관 건너편에는 녹차밭도 있다...

택시기사 아저씨가 몇일간 제주도 있을거냐고 묻길래 9박10일이라고 말했더니 안믿는 눈치다 -_-;

오설록 박물관안에서는 녹차를 이용한 여러가지 먹거리들을 판매하는데

그중에서 우리는 녹차아이스크림과 녹차 쉐이크를 먹었는데 녹차 쉐이크는 정말 최고였다!!


(녹차 쉐이크를 먹으며... 윗쪽은 아이스크림 밑쪽은 쉐이크. 작년에 제주도 다시 갔을때 보니까 이 메뉴 없어졌더군요..)



쉐이크위에 아이스크림도 올려주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보다는 차라리 돈 조금더 보태서

녹차 쉐이크를 드시라!! 나뚜루의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도저시 맛없어서 버린 경험이 있기에

뭐랄까.. 좀 조심스러웠는데 먹어보니 맛도 틀렸고 너무 맛있었다.. ㅋㅋ



강추! 소인국 테마파크

아마 소인국 테마파크를 다녀와보신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미친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겠지;;........ 사실이다 -_-;

정말 돈아까웠다... 힘들게 정말 힘들게 오설록박물관에서 오르막길로;; 올라왔건만;;

미치는줄 알았다 -_-; 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파손된것도 많았을뿐더러...



(소인국 테마파크에서..)


뭐.. 아무튼 들어오자마자 우리는 외쳤다. "속았구나!!"

할인쿠폰없이 들어왔다면 더 억울했을꺼다;; 그래도 사진으로 찍어놓고 보니까

이뻐보이더라 ㅎㅎ -_-; 아무튼.. 정말 추천안한다...


드디어 내리막길

소인국 테마파크를 지나 우리는 대정으로 방향을 잡았다.. 오늘 잠잘곳이 하모해수욕장이기때문이다..

테마파크에서 올라가서 우회전하고 오르막길을 조금만 더 올라가면

그동안 땀의 대가라고나 할까? ;; ㅋㅋ 대정까지 계속 내리막이 이어진다...

최고다!! 하지만 일단 내리막 내내 자전거 도로가 없고;;  갓길또한 없다

거기에다가 도로공사때문에 15톤 덤프트럭까지 수시로 왔다갔다했다..

나는 운좋게도 덤프트럭과 거의 만나지 않았는데 뒤에 따라온 기남이는 사고까지 날뻔 했단다...

각별히 조심해야할 코스....


하모해수욕장

오늘도 해질무렵 도착했다.. 하모해수욕장은 사람단위가 아니라 텐트당 얼마씩 받는다

소형텐트 한동당 3천원.. 우리는 너무너무 소형이라 붙여서 후라이를 쳐버리면 한개인줄 안다 -_-; 그래서 3천원만 내란다;; ㅋㅋ

하모해수욕장에도 용천수 목욕탕이 있긴한데 여기는 이용을 못하도록 해놨다.

돈내고 샤워해야된다... 설겆이 시설도 없고;; 어쩌란 말인지;;

그냥 하룻밤 잠만자는 정도면 좋을듯 하다... 식탁까지 있거든...


새벽에 너무 더워서 성윤이랑 밖에 나와서 자고있었는데 갑자기 굵은 빗방울이 떨어져서 깜짝놀랐다;;

급하게 텐트안으로 들어왔는데 들어와서 보니까 온몸에 모기가 문 자국 투성이다;;

아무리 덥더라도 텐트안에서 자자 -_-;


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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