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 의식주

대구 대표먹거리 생막창구이~

-볼트- 2008. 2. 25. 06:02


내 단골식당 땡칠이 막창



끔씩 타지에 있는 친구들이 대구에 오면 도대체 어디서 밥을 먹여야할지 막막할때가 많습니다. 나름 회사에서 대구지역 맛집 사이트를 운영중인데도 도대체가 답이 안나옵니다.

타지 사람들이 대구음식을 먹어보면 '맵고 짜고의 끝을 맛볼 수 있었다!' 라고 말하곤 합니다. 가끔 제가 타지에 나가서 식당밥을 먹어보면 싱겁기만하고 말이죠 ^^:

그래서 가장 만만한게 뭘까 생각해보니 역시 대구 막창 말고는 생각이 안납니다. 그중에서도 우리 친구들의 단골집 "땡칠이 막창"입니다. ^_^

칠곡 보건대 대학로 골목에 위치한 땡칠이 곱창 (주 메뉴는 양념곱창입니다만... 저희는 막창만 먹고옵니다 ㅋ)은 일단 학생들 상대로 장사하는곳이다보니 가격이 참 착합니다.

양념곱창 1인분에 2000원, 막창은 3000원!! 맵고 짠 음식에 길들여진 저도 땡칠이 양념곱창은 맵습니다;; 많~이 맵습니다. 그래서 막창만 먹습니다 ^_^;

사장님이 "우리집은 곱창이 주메뉴야~" 하시지만 저는 막창이 더 맛있습니다. -_-;;


막창에 대나무통술 한병이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네요. 주방에는 할머님이 요리를 하시는데 서비스로 나오는 오뎅탕은 정말 최고입니다. 아무리 맛을 흉내내려해도 똑같이 만들지는 못하겠네요.

어릴적 외할머니가 해주시는 김치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할머니 어떻게 끓이면 이렇게 맛있어요?" 하고 물으면 "미원 넣으면되~" 그러셨는데;; 말 나온김에 저도 미원좀 사다가 넣어봐야겠습니다 -0-


구가 원조인 음식들.. 뭐가 있을까 검색해보니까 따로국밥, 소피국, 막창, 생고기, 납작만두, 빨간떡볶이, 찜갈비, 닭똥집 등등이 있네요..

아! 혹시 대나무통술의 비밀 아시는분 있으세요? 식당에서 알바해보셨다던지 하시는분....

분명히 대나무통술을 주문하면 주방에 가서 빈 대나무 술통에다가 pet병에 든 대나무통술을 넣어서 주는데 똑같은 상표의 pet병 대나무통술을 슈퍼에서 팔길래 사다가 먹었더니 막창집에서 먹던것보다 훨~ 독하고 단맛도 덜 느껴지더라는거죠..

어머니께서는 사이다를 섞지 않을까? 하시는데 김빠진 사이다를 넣는것 같지는 않고... 물과 일정 비율을 타서 내오는건지.. 슈퍼 아주머니는 "이 pet병 하나로 식당에서 대나무통술 4병을 만들어낸다더라!" 라고 결정적 제보를 해주셨으니... 뭔가를 섞긴 하는거 같은데

뭘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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